毒가시들 사이로 피어난 꽃
만약에 누군가
내게 그리움에 대하여 묻는다면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그것,
그 작지만 완강한 꽃잎에 비기어 대답하리
그나마 그렇게나마
내 마음의 토로가 되었다면
딴은 우리 생의 어느 한 꼭짓점이
까마득한 창천의 푸른 상공쯤
飛翼鳥 퍼덕이는 깃 치는 소리를 내어
한 번은 먼 곳을 향해 날아올라 버려도 좋으리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쉼 / 김광규 (0) | 2021.12.19 |
---|---|
선을 그어 주던가 / 주성근 (0) | 2021.12.19 |
생각이 나서 / 황경신 (0) | 2021.12.19 |
사람이 있었습니다 / 雪花 박현희 (0) | 2021.12.19 |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 세상 / 허뭄 (0) | 202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