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
노을이 진다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 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 볼까, 그대
왜 사랑은
함께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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