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언니들이랑
한바탕 신명 나게 놀다가는
누가 더 멀리 나가나 폴짝, 뛰어올랐다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지고 나니
그게 죄다 꿈이었더라는
장모님의 허릿병 도진 이야기를 듣다가
꿈일망정 나도 누구누구랑
폴짝, 뛰어보고 싶어졌다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을
이쪽에서 폴짝
저쪽에서 폴짝
한 번씩 왔다 갔다 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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