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란 그리워할 줄 모르는 것
사람들은 그리워서 병이 나는 줄 알지
그러나 병은 참말로 어떻게
그리워할지를 모르는 것
오늘 아침 새소리
미닫이 문틈에 끼인 실밥같고,
그대를 생각하는 내 이마는
여자들 풀섶에서 오줌 누고 떠난 자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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