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가지에 걸린 달빛으로
정갈한 옷 한 벌 지어
숨 멎을 듯 그리울 때,
마음이 그대에게 가자고 할 때마다
꺼내 입으리
그 마음길,
댓잎에 사운대는 바람소리
산짐승 울음소리 발자국 소리는 물론
풀벌레의 숨소리까지 고이 싸서
아스라한 하늘 저쪽
아득한 하늘길에 던져두리
저 옷 한 벌,
추운 이들
바라만보아도 참으로 따뜻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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