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택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 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 봐요
잠시라면 괜찮을 텐데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겠네요.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 한희숙  (0) 2021.11.13
포옹 / 피재현  (0) 2021.11.13
지금 / 김언  (0) 2021.11.13
소나기 / 황경신  (0) 2021.11.12
고향 아지매 / 신진호  (0)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