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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힘 / 박시교

 

 

꽃 같은 시절이야 누구나 가진 추억

 

그러나 내게는 상처도 보석이다

 

살면서 부대끼고 베인 아픈 흔적 몇 개

 

밑줄 쳐 새겨 둔 듯한 어제의 그 흔적들이

 

어쩌면 오늘을 사는 힘인지도 모른다

 

몇 군데 옹이를 박은 소나무의 푸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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