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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바람 / 임솔래

 

 

부처님

나 바람 피우면 어떨까?

 

당신은  득도하여 법이라도 구했지만

이 화상은

삶의 형식도 방식도  당체 터득이 안돼

수양은 커녕

주먹만한 맘과 혼불이  무수히 파괴만 될 뿐

 

여직 통통거리며 내 방식대로  살아왔던 그것

삶이 아니었다는 경우 

당신은 당해 봤어?

 

그건 아니래

하여

묵은 궤도에서 외도하면 안 되나 묻는거지

 

당신처럼  특별하지 않으려면

뭐 얕은 맛,  잔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게 경우 아니냐구?

 

난  홀로 사는 법을 알아야 해

당신이 돕지 않아도  꼭 그러구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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