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 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 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 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하겠습니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모르는 사람 / 전기예 (0) | 2022.02.15 |
---|---|
함박꼴 어르신 (0) | 2022.02.14 |
사램이 고래만 같으믄 / 권선희 (0) | 2022.02.13 |
그대 느려도 좋다 / 이규현 (0) | 2022.02.13 |
나이가 든다는 것은 / 김영자 (0) | 2022.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