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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밤 열한 시 中 / 황경신

 

 

 

기다리는 시간도 봄이다

보내고 그리워하는 시간도 봄이겠지

 

당신을 기다리고 보내고 그리워한 시간까지

다 사랑이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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