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속으로 달이
월식하러 들어간다
빤스까지 벗고 커튼 내리고
꼭 그짓하러 침실로 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내가 따라 들어간다
하늘이여
오늘 밤은 깜깜한 저 방에서
그녀와 한 몸이 되어 한번
깜깜하게 지워지고 돌아와서
당신의 벼락을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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