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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행복한 그리움 / 김상범

삶의 불온한 바람이 불고

마음이 출렁거리는 밤에는

그리운 것들이 생명처럼 간절해진다.

그리운 것들이 멀리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다가갈 수 없다고

손으로 만질 수 없다고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서럽지 않습니다.

달이 마음속에 들어오는 상실감이 없는 밤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는 밤

가지지 않는 그리움

끝없이 올라오는 행복한 그리움

그리움이 부르는 평온이 따뜻한 햇살 아래

나는 행복하게 불온한 지상에서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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