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 집에 가든지
좋은 벽면을 가진 방처럼 탐나는 것은 없다
넓고 멀찍하고 광선이 간접으로 어리는,
물속처럼 고요한 벽면
그런 벽면에 낡은 그림 한 폭 걸어놓고
혼자 바라보고 앉아 있는 맛
더러는 좋은 친구와 함께 바라보며
화제 없는 이야기로 날 어둡는 줄 모르는 맛
그리고 가끔
다른 그림으로 갈아 걸어보는 맛
좋은 벽은 얼마나 생활이,
인생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일까!
뉘 집에 가든지
좋은 벽면을 가진 방처럼 탐나는 것은 없다
넓고 멀찍하고 광선이 간접으로 어리는,
물속처럼 고요한 벽면
그런 벽면에 낡은 그림 한 폭 걸어놓고
혼자 바라보고 앉아 있는 맛
더러는 좋은 친구와 함께 바라보며
화제 없는 이야기로 날 어둡는 줄 모르는 맛
그리고 가끔
다른 그림으로 갈아 걸어보는 맛
좋은 벽은 얼마나 생활이,
인생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