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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저쪽 / 전규철

 

 

 

 

 

 

 

 







  가을엔 종이배 접어 띄우고 싶다

  너의 이름은 적지 않았다
  그리운 것은 저쪽에 있었으므로
  모든 저쪽이 너였다

  보고 싶다는 말
  그쯤 가깝고 그쯤 아득하면 안 되나

  종이배 닿는 곳 모두
  너라고 부르며
  나는 찢네, 너 아닌 것 향한
  모든 기별, 모든 안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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