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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가을, 그대였나요 / 이영균

 

 

 

 

 

 

 

 

 

 

 

 

 

 

 

   꾸미지 않아도 계절의 전령사인 것처럼

   빛깔, 고추잠자리처럼 빨갛고

   느낌, 코스모스처럼 가냘프고

   촉감,  들국화처럼 청순한

   사랑스런 그 누구의 연인

 

   정녕 내 사랑은 아닌지

   하늘이 아득히 푸르고

   금빛 햇볕 따갑게 내리고

   찬바람에 그리움 한없이 더해가는

   그런 계절에 떠오르는 이름

 

   노을이 물들어 오는 카페에서

   붉은 강물 한 잔

   여유로운 그 계절의 참 의미로 느껴 오는

   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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