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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명의 名醫 / ​​어향숙

 

 

 

 

 

 

 

 

    요즘 사람들 병은 모두 속병인겨

    말을 못해서 생기는 병이지

    사람들 말만 잘 들어줘도

    명의소리 듣는데 그걸 못혀

    아무 소리 하지 말고 자기 말만 들으래

    내가 의사 양반 주치의인가?

    홍씨 할머니

    처방전 들고 약국 들어서며

    혼잣말처럼 하신 말씀

    내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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