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사람보다는
어딘가 한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이 정겹게 느껴진다.
뒤에 언제나 든든한 힘과
막강한 무엇이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보다는
텅 비어있는 허공이
배경이 되어 있는 사람이
더 인간다운 매력을 준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듯
여백을 지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욕심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허공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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