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짐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짐을 지는 것이다
바람속에서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나도 어쩌면 꽃이 될 수 있다는
엉뚱한 생각으로 몇 날은 행복했다
흔들리면서 일어선 건
다 꽃이 되는 줄 알았는데
내겐 향기가 없었다
어느 날부터 너의 짐을 덜어
내가 지고 싶었다 그것이 사랑이었다
짐을 지니 그만큼의 하늘이 열리더니
삶의 지평이 휘청,
너에게로 빠졌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복씨 잘자요 / 이서영 (0) | 2022.10.19 |
---|---|
가을은 / 정완영 (0) | 2022.10.15 |
살다보면 (0) | 2022.10.13 |
손 잡아라 / 유나영 (0) | 2022.10.12 |
꼭지들 / 이윤학 (0) | 2022.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