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햇살에
몸 씻는 들국화
잠자리 입맞춤에 수줍어하네.
애기 바람 쉬어 가는
논두렁 풀섶에서
높푸른 하늘을 사모하며 피는 꽃
노란 향기 흩어지는
가을의 끝에 앉아
무심한 하늘 이고 다소곳이 산다네.
새벽이면 잦아드는 한 움큼 찬 서리에
지쳐가는 가을을 떠나 보내며
가을의 마지막 그림자로 남아
잊혀진 듯 살아가는 가을 들국화
늦가을 햇살에
몸 씻는 들국화
잠자리 입맞춤에 수줍어하네.
애기 바람 쉬어 가는
논두렁 풀섶에서
높푸른 하늘을 사모하며 피는 꽃
노란 향기 흩어지는
가을의 끝에 앉아
무심한 하늘 이고 다소곳이 산다네.
새벽이면 잦아드는 한 움큼 찬 서리에
지쳐가는 가을을 떠나 보내며
가을의 마지막 그림자로 남아
잊혀진 듯 살아가는 가을 들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