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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