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안에서나 밖에서나 혹은 뒤에서나
당신이 언제나 피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끝이 있는 것이 되고 싶었습니다.
선창에 배가 와 닿듯이
당신에 가까워지고
언제나 떠날 때가 오면
넌즛이 밀려나고 싶었습니다.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바라고 있지 않았던 것을
창 밖에 문득 흩뿌리는 밤비처럼
언제나 처음처럼 휘번뜩이는 거리를
남몰래 지나가고 있었을 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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