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거름도 주지 않았는데
어쩜 훌쩍 담을 넘었을까
바람이 불 때 마다
비가 올 때 마다
향기가 더 깊어지네
살다가 대책 없이
마음이 무너질 때 맨발로 찾으면
연분홍 빛 꽃잎 열어
가지런한 하얀 마음 송두리째 보여주네
오래오래 바라볼 수 있지만
꺾을 수도 살수도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엄마 아부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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