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데
작은 일도 걱정이 되는 것이
사는 일인가 보다
봄바람인가 싶었더니
쨍쨍 내리쬐는 한 여름인가 싶었더니
선선한 가을인가 싶었더니
이내 쌀쌀한 겨울이 되고 보니
살아있는 한
아무 일 아닌 것 같이
살 수가 없는가 보다
꽃무덤 속에서만 살 수가 없는 일인가 보다
세상 사는 일이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자꽃 / 송기원 (0) | 2023.05.15 |
---|---|
혼자서 / 강남주 (0) | 2023.05.15 |
되돌아 보니 / 조남명 (0) | 2023.05.14 |
잠들면 다 꿈이고 / 박이화 (0) | 2023.05.14 |
찔레꽃 / 김용택 (0) | 2023.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