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아침이에요
푸른 상 위에 붉은 해 가득 차려져 있네요
파도를 가르며 팔딱이는 고기 떼
물결 위로 날며
신선한 회 한 접시 진상하려 마구 뛰어드네요
어디서 소담한 조찬을 위해
바닷새 모여들고 있네요
하늘이 내린 은혜 당신께 드립니다
갈매기 깃털처럼 가벼운 수저로
싱그런 하루를 음미해 보셔요
내가 드린 작은 기도가 축복으로 이어지길
저 수평선을 향해 손 모아 봅니다
이 아침, 동해의 고래 등을 타고
꿈을 낚는 어부들
바다 속 미역, 다시마, 조개들을 건지러
거친 손들을 잠시도 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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