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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 신병진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 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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