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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먼 어느날 그대

   지내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없이

   당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날

   꽃잎마져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혼자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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