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의 과녁이 사라진 뒤
내 안으로 화살을 겨누었다
촉이 점점 커졌다
활등이 휠 수록 더 팽팽해지는 시간
최대한 잡아 당긴 시위를
탁, 하고 놓으며
이제 네 속으로 들어간다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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