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한평생
꿈에나 생시에나
옷고름에 꿰어찬 옥 같은 소원 하나
이인칭의 이름 하나 지녀 줄 이 없어
서럽다 서럽다더니
세월따라 낡아지는 의관 한 벌도
누구 입어 줄 이 없어
덧없다 덧없다더니
오뉴월 산역 山役에
생피 한 동이 쏟고 난 후
그 한이 풀렸는가
어디에도 가지 않는 임 하나 챙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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