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갈 테면 빨리 지나가라 했지요
한참이 지난 뒤에도 그 자리에서
꿈쩍 않네요
머무를 테면 머물러 봐라 했지요
마음은 지천으로 흘러 흘러
붉게 물들이대요
내가 그대에게 갈 수 없고
그대가 나에게 올 수 없어도
꽃은 피었습니다
천지에 그대가 눈에 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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