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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찔레꽃 / 권도중

 

 

 

 

 

 

 

 

 

 

 

 

 

 

 

 

 

 

 

  못 보고 살아도 가시처럼 닿았다

  내 구원이 절절했던 귀한 사람아

  찔레꽃 절면서

  마을 밖 저 끝을 가고 있다

 

  새순 쭉쭉 꿈을 누르고 간절함이 울며 온다

  받아줄 떼 없는 마음 쪽지쪽자로 하얗다

  순정은 갈 곳 없어서

  진 꽃잎 모아 가슴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