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 보석으로 이름값을 하는 것은
조개라는 숨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나고 보잘것없는, 고통의 씨앗인,
어쩌면 원수 같은
모래 한 알을 내뱉지 못하고
기어이 몸속 손님으로 받아들인
아름다운 동거!
제 피와 살점을 뜯어 먹어 마침내는
완벽한 진주로 키워내고야 마는
지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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