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절 하나 갖고 싶다
절까지는 말고 단칸방 암자 하나 갖고 싶다
암자까지는 말고
미루나무 우듬지 까치집 같은 적멸의
골방 하나 갖고 싶다
그 골방의 처마 끝에서 울려오는 이른 새벽
허허청청 이슬 내리는 소리보다 더 맑은
풍경 소리 하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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