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그냥 목젖이었다가
내가 목놓아 울 때 나에게 젖을 물려주는 젖
젖도 안 나오는 젖 같은 젖.
허나 쪽쪽 빨다보면 울음이 죄 삼켜지는 젖
무에 그리 슬프더냐. 나중에
나중에 내가 가장 깊고 긴 잠에 들어야 할 때
꼬옥 물고 자장자장 잠들라고
엄마가 진즉에 물려준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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