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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꿈의 페달을 밟고

 

 

 

 

 

 

 

 

 

 

 

 

 

 

 

 

 

 

 

 

 

 

 

 


  꿈의 페달을 밟고

  내 마음 저 달처럼 차오르는데

  네가 쌓은 돌담을 넘지 못하고

  새벽마다 유산되는 꿈을 찾아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너를 더듬고

  말할 수 없는 혀로 너를 부른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밤이 깊어가는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 최영미,『꿈의 페달을 밟고』(창비, 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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