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의 입술을 훔친 자태
누가 양귀비라 했나
향기도 없는 저 짙은 분의 화신
옛 사내 우상이 날아와
흘깃흘깃 흘리는 미소
아름답다 못해 소름 치는 유혹
국화 곁 머리 올려 앉은 깃 새에
실바람이 집쩍집쩍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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