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빨랫줄처럼 출렁인다.
물먹은 빨래를 걸친 듯 그 무게에 힘겹다가도
말려놓은 빨래 같은 날들을 걷을 때면
휘파람이 곁을 맴돈다.
이내 시샘하듯 달려드는 비바람의 무게에
떠밀리기도 한다.
바지랑대를 세워 중심을 잡아보지만 여전히
삶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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