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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그리움 / 박건한

 

 

 

 

 

 

 

 

 

 

 

 

 

 

 

 

 

 

 

 

 

 

 

 

 

 

  빈 곳을 채우는 바람처럼

  그대 소리도 없이 내 마음 빈 곳에 들어앉아

  나뭇잎 흔들리듯 나를

  부들부들 떨게 하고 있나니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아니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어둠처럼

  그대 소리도 없이

  내 빈곳에 들어앉아 수많은 밤을

  잠 못 이루게 나를 뒤척이고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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