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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시래기 국밥 / 이남순

 

 

 

 

 

 

 

 

 

 

 

 

 

 

 

 

 

 

  그 집 귀신 돼라 하신 아버지 명을 따라

  죽을 둥 살 둥으로 나물 팔아 연명하던

  당고모 시집살이가 구전처럼 이어진다

  전쟁은 끝났는데 돌아오지 않는 남편

  시부모 봉양하며 유복자 키우느라

  일생을 먹어왔다는 저 국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