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렇게 살자
잊혀져도 한 세상 멀어져도 한 세상
느낀 만큼 그리운 만큼 표현하며 살자
살포시 내려앉은 햇살에 감동하고
꽃잎의 빛깔에 탄성하며 빠져들자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눈부신 질주
그 마지막을 향한 몸부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른 게 무엇인가
떨구지 못한 바램만큼이나,
이루지 못한 환상만큼이나 아리듯 감싸며
다독이며 나아가자
석양의 언덕, 돌아갈 수 없는 그 길에서
마주친 눈길에 미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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