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참 좋은-

부끄럽다 / 유자효

 

 

 

 

 

 

 

 

 

 

 

 

 

 

 

 

 

 

 

 

 

 

 

 

 

 

 

 

 

 

 

  역사는 죄를 먹고 자란다

  이 벽력 같은 죄의 기습을 어찌할까

 

  천 년 전의 말세는 아직도 오지 않고

  증오를 앓는다

  용서할 방법이 없다

 

  부끄럽다

  몰라야 할 일을 아는 지식이 

  홀로 마음을 졸이는 양심이

  몸 가눌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해학적 발상 / 이사랑  (0) 2024.11.12
만추晩秋 / 유형근  (0) 2024.11.12
동창이 좋은 이유 / 최영근  (0) 2024.11.12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0) 2024.11.12
모월모일 / 이외수  (0)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