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죄를 먹고 자란다
이 벽력 같은 죄의 기습을 어찌할까
천 년 전의 말세는 아직도 오지 않고
증오를 앓는다
용서할 방법이 없다
부끄럽다
몰라야 할 일을 아는 지식이
홀로 마음을 졸이는 양심이
몸 가눌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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