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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그대는 먼 산이어라 / 장태현

 

 

 

 

 

 

 

 

 

 

 

 

 

 

 

 

 

 

 

 

 

 

 

 

 

 

 

 


  그림자도 그리운
 그대는

  먼 산이어라

 

  내 영혼에 뿌리 깊이 고인 인연

  산정에서면 더욱 아득하여

  손을 뻗을수록 그리워 말없이 바라볼 뿐

  바람에 둥실둥실 그대 모습 파도처럼 밀려와도

  알 수 없는 그 마음  가슴만 태우고

  돌아서면 더욱 그리워

  핏빛 서린 두 눈으로 바라볼 뿐

 

  아득하여라

  바라볼수록 멀어지는 그대는

  실핏줄처럼 뿌리를 내리고

  안개처럼 겹겹이 온 산을 흐르는

  그대 체온 그리워

  몸부림치듯 두 팔을 벌려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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