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도 그리운 그대는
먼 산이어라
내 영혼에 뿌리 깊이 고인 인연
산정에서면 더욱 아득하여
손을 뻗을수록 그리워 말없이 바라볼 뿐
바람에 둥실둥실 그대 모습 파도처럼 밀려와도
알 수 없는 그 마음 가슴만 태우고
돌아서면 더욱 그리워
핏빛 서린 두 눈으로 바라볼 뿐
아득하여라
바라볼수록 멀어지는 그대는
실핏줄처럼 뿌리를 내리고
안개처럼 겹겹이 온 산을 흐르는
그대 체온 그리워
몸부림치듯 두 팔을 벌려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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