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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별이 지는 날 / 박남준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그가 떠나서만이 아니고요

  산다는 것이 서러웠습니다

 

  빨래를 널듯 내 그리움 펼쳐

  겨울나뭇가지에 드리웠습니다

  이제 해지면 깃발처럼 나부끼던

  안타까움도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을까요

 

  어디 마음 둘 곳 없습니다

  별이 뜨고 별 하나 지는 밤

  언제인가 내 오랜 기다림도 눈 감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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