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병동 8층 창가, 뭉게구름이 떠오른다
하늘이 가까워서인지
누군가는 열린 하늘 속으로 들어가고
누군가는 고인이 남기고 간 시간으로 살아간다
구름과 마주보고 누워
하늘을 닮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나는 지금, 고통을 투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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