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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어머니의 길 / 목필균

 

 

 

 

 

 

 

 

 

 

 

 

 

 

 

 

 

 

 

 

 

 

 

 

 

 

   어차피 되돌아갈 수 없는 길

   무진무진 걷는다

   가파른 산길도, 좁은 논둑길도, 눈 쌓인 골목길도,

   숨 막히는 아스팔트 길도

   기울어진 허리로 느려진 맥박으로 걷는데

   바람처럼 세월이 달려간다

   품어 안았던 자식들이 떠난 빈 둥지에서

   텔레비전 따라 울고, 웃고 살다 보면

   이도 편한 팔자려니 하다가도

 

   가끔은 시린 이부자리 속에서

   오르막오르막 안간힘 쓰던

   푸른 시절 꿈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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