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해로 출발하여
참담한 이해에 도달했달까!
우리는 이제 자신보다도 상대방을 더 잘 안다.
그리고 오히려 무언(無言)으로 말하고
말로서 침묵한다.
서로가 살아오면서 야금야금 시시해지고
데데해져서 아주 초라해진 지금
두 사람은 안팎이 몹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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