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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장터의 사랑 / 황인숙

 

 

 

난 불안도 불면도 없어요

세상엔 미끄러지고 나동그라지고

뒤집힌 풍뎅이처럼

자빠져 바둥거리는 맛도 있다우

 

누군 죽어지내는 맛도 있다지만

나는 그런 맛 몰라

 

무식한 건  무서운 거야

벽을 문처럼 까부수고 나가는 거야

 

난 그렇게 이겨 왔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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