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맹물같이 간이 맞지 않을 때
독하게 술 한 잔 하실래요
아니, 아니지 소태같이 쓰디쓴 날
맹물처럼 시원하게 한 잔 하실래요
이승인지 저승인지 경과 계를 깨뜨리고
오늘을 버무려 우리 함께 간 맞추어 보실래요
음식의 맛도 간이 맞아야 제맛이 나지요
세상 파도에 출렁이다 어느새 내 몸
고스란히 간물 배어져 나오네요
삶의 갈피갈피 간 치느라 쓰라렸던 상처들
이제야 알맞게 간이 든
나는 간고등어
'좋은, 참 좋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 / 이경림 (0) | 2021.12.02 |
---|---|
공무도하가 / 이현승 (0) | 2021.12.02 |
12 월 / 정문규 (0) | 2021.12.02 |
지금은 사랑할 때 / 김민수 (0) | 2021.12.02 |
네 곁에서 함께하는 사람이 나이길 / 한결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