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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 이정하

 

 

나는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그대를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대를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간직하기 위해서

 

또 더 이상 아파해야 할 것이 없어질 때까지

그대와 함께한 추억을 샅샅이 끄집어내어

상처 받을 것입니다

사랑을 원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아픔에 무감각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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