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슬픈 것은
네가 없는데도 밤 오면 잠들어야 하고
끼니 오면
입 안 가득 밥알 떠 넣는 일이다
옛날 옛날적
그 사람 되어가며
그냥 그렇게 너를 잊는 일이다
이 아픔 그대로 있으면
그래서 숨 막혀 나 죽으면 원도 없으리라
그러나
나 진실로 슬픈 것은
언젠가 너와 내가
이 뜨거움 까맣게 잊는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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