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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참 좋은-

생의 한 순간

 

 

생애의 어느 한때 한순간,

누구에게나 그 한순간이 있다.

가장 좋고 눈부신 한때 그것은

자두나무의 유월처럼 짧을 수도 있고

감나무의 가을처럼 조금 길 수도 있다.

짧든 길든,

그것은 그래도 누구에게나 한때, 한순간이 된다.

좋은 시절은 아무리 길어도

짧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선옥의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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